일상다반사

💐센터피스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꽃집 아가씨🌸의 꿈을 꿔요

azero5 2025. 5. 26. 21:34

 
 
여자라면! (?) 누구나 꽃집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을까. 
물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있음. 
 
자각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꽃을 좋아하는구나!
꽃을 고르고, 만지고, 다듬고... 아름답게 진열하는 것이 귀찮지 않구나!
 
그래서 다녀온 센터피스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안단테꽃예술직업학교에서 1회 체험 대상으로 선정되어 방문. 결혼준비중이라고 뽑아준건가 싶기도 하다. (실제로 이 수업 듣고 여기 접수해서 부케클래스 들었음!) 근데 체험단이라 그런지 이 날이 유일하게 꽃이 풍성했던 날이고... 이후 돈 주고 배우는 국비 과정은 아주 안타까울 정도로 꽃이 좀 적긴 했슴. 
 

01. 작약이 메인이 되는 센터피스

 
 
쿠로가 준 프로포즈 꽃다발에도 큼직하게 하나 들어갔던 작약.
무려 3송이나 준비해 주었다. (*안단테 국비학원에서 작약 3 송이라면 제법 마음 먹은 수준임.) 옆에 있는 꽃들도 마트리카리아랑 델피늄. 아니 지금 이거 쓰면서 저 꽃 이름 뭐더라 뭐더라 하면서 결국 블로그 포스팅 보고 왔다. 내가 젤 좋아하는 델피늄이라고 써 뒀으면서 이름도 기억 못 하는 나. 하아... 델피늄 델피늄! 
 
보통 델피늄은 블루 계열을 많이 보는데, 여기서는 화이트 델피를 준비해 주셔서 청순 여리여리한 감성의 센터피스가 완성될 계획. 이거 말고도 개별로 거베라 두 세 송이도 같이 주셔서 포인트로 쓸 수 있었다. 예전에는 거베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웨딩 준비하면서 스냅 촬영용으로 거베라 쓰이는 걸 자주 봐서 그런지 거베라에게 내적 친밀감이 생겼음.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건 스파이더거베라. (실거베라)
가격 비싼데 비싼 만큼 예쁘고 유니크해서 좋다. 
웨딩촬영 부케로도 예쁘게 썼다죠.. 하하!


02. 갑자기 완성된(?) 나의 센터피스

아니 원래 만드는 영상 찍었는데 잘못눌러서 지웠나봐. 데이터 이슈... (눈물을 흘려.)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예쁘게 감각이 시키는 대로 만들어 봤어요. 
뭔가 밥 아저씨  ST
 
... 이렇게 써 두고 영상 찾았지롱!
캡처본으로 보는 센터피스 탄생 과정

헤메고 있으면 선생님이 와서 같이 고민도 해 주심.
라넌큘러스 예뿌다.
야무진 가위질

 
 
다들 나한테 재능있다고 하는데
사실 꽃 이즈 뭔들. 

누가 만들어도 예쁘고 좋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칭찬은 기분이 참 좋그든요ㅠ
더 해주세요. 더 칭찬해. 더 응원해...
 
 

 
 
근데 솔직히 내가 봐도 예뿌다.
좋아하는 꽃 풍성하게 들어가서 그런가 봐.
올라야, 라넌큘러스, 냉이초도 야무지게 꽂아 줬지롱.
 
 

 

 
센터피스 다 만든 건 이렇게 다른 수강생들 작품과 같이 단체 사진을 찍는다. 안단테 학원에는 요런 다이가 여러개 있어서 부케 수업 할 때도 요기에 올려두고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 참고로 미래의 나를 위해 남기는 글인데 시기로 따지면 이게 먼저고 부케 클래스는 나중임.
 
왜 이렇게 된 거냐면...!!
 
내가 2025년 5월에 작년 일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고.
아이폰 감성을 찾아보겠다고 사진만 열심히 찍다가 
드디어 일기로 아카이빙할 생각이 든 거야... 
 
 

03. 누가 누가 잘 만드나 (모두 잘했어요~)

 
4명이서 들었는데 분위기 다 다른게 신기하네.
근데 나도 이렇게 두니까 내 센터피스가 뭐였는지 헷갈림. 
 
리본 넣어 둔 게 저의 센터피스랍니다.
옆으로 흐느적대는 곡선의 유려함을 살리고 싶었달까... 
개인적으로 식물 자체가 만들어내는 곡선이 너무너무 예뻐서
될 수 있으면 이걸 살리는 방식으로 이것 저것 만드는 편임!
 
 

 
 
이쁜거 모아두니까 더 이쁨.
 
 

 
 
밖에 있는 거울로 인증샷 겸 기념샷도 열심히 남겨주기. 
 
딴소린데, 이 때 입은 코트는 오늘도 입었는데 올 해 까지 입고 처분해야겠어. 
뭔가 얇고 흐늘흐늘해서 좋긴 한데 약간 낡은 기분임. 열심히 입어줘야징!
 
 
 

 
 
열정 가득한 셀카질. 얼굴 가리니까 예뿌네요. 
화장 안 하고 학원 갔기 때문에 열심히 얼굴을 가려줘야만 해... ... 
 
 

 
학원 노랑이 테이블 위에서도 한 장. 햇빛 잘 들어서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아쉬워잉.
 

 
 
창 밖으로 보이는 초록 감성일아도 잘 어울리는 나의 센터피스!
사실 플라워 클래스는 이게 처음이 아니고 이것 저것 해 봤는데
언제 하더라도 너무 기분 좋고 힐링되는 느낌이다. 
 
꽃 향기도 행복하고 예쁜 거 보면서 손 움직이는 것도 즐거워.
피폐한 회사원 인생에 이런 기쁨 얼마 없어요ㅠ
 
진짜 꽃 만지는 취미를 가져야 하나 봐. 
쿠로가 돈 많이 벌어서 나 꽃집 차려준다고 했는데. 
 
꽃집 하려면 빨리 운전연수 받고
스스로 꽃시장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생각부터 드는 나... 
일단 종종 즐기는 취미로 KEEP 입미당. 헤헤